야호! 다리가 떨리기 전에 가슴이 떨릴때 우린 마침내 서부를 향하여 떠나고야 말았다.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 국립공원,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그 이름들에 우린 이미 가슴이 터질듯한 설레임으로 아주 관광이 제공한 마차(coach)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우린 그를 만났다.아! 오!의 감탄사가 연발되는 자연의 절경을 우리의 현재 삶에 접목시켜 우리로 하여금 까닭모를 숙연함에 빠져들게하며 과거와 현재와의 연결 고리를 풀어냄에 있어서도 탁월한 언어 선택과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을 그 방향을 제시해주어  우리의 감탄을 자아내게 하더니 때와 장소에  맞춘 절묘한 타이밍에 가슴을 저미며 흘러나오는   "음악"이라니! 바비킴의 '고래의 꿈'을 시작으로!!! 여행은 정점을 찍고 말았다! 그가 바로 유진엽 가이드였다.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많은 인원을 인솔하며, 끝끝내 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예사로운 지각과 돌출된 행동을 일삼는 일부 몰지각한 멤버 앞에서도 그는 침착했고 딱한 심정을 표정에도 언어로도 표현하지 않아 나이 많은 우리들에게 좋은 깨달음을 선사하였었지. 우리는 손님과 가이드의 극히 제한된 관계를 넘어서 하나가 되어 눈부신 자연의 경관들과 신의 작품을 만끽하며 배경으로 깔리는 음악으로 인하여 그 아름다움을 몇배나 증폭된 감동으로 서로 나누며 제공하는 "길 위에 유랑자"로 하나가 되었다. 진심으로 서부 여행,  그 아름다운 추억의 페이지를 넘기게 도와준 유진엽 가이드에 박수하며 감사하고 그의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