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 꿈같은 시간이 훌쩍지나고 LA공항 이륙으로 시내 불빛이 아스라이 멀어지는데 너무 아쉬워 마음이 울컥한다.
언니와 친구, 셋이 떠난 미서부 여행을 내 인생의 또하나의 좋은 추억으로 남게 해준 테리우스님께 감사드린다.
패키지 가격에 따라 스케줄은 이미 정해진 것이고 여러번 다녀본 결과, 그 여행의 핵심은 어떤 가이드냐에 따라
여행의 질이 상상이상으로 달라진다는 걸 알았다. 40명의 많은 인원과 절반이상이 연세 많으신 분들, 그리고 거의
모두 조용한 분들이어서 가이드님이 더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구박(?)과 유머,아재개그,먹거리 등을 적절히
동원해서 애쓰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중간 중간 식사와 차내 온도등 불만들도 있었으나 최저가격으로 책정된 상품을 선택한 것도
자신임을 인정을 한다면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을지 않을까?

배낭하나 둘러메고 40명을 모두 만족시키려 동동 뛰어다니던 모습, 하나라도 더 들려주려 애쓰던 모습, 다른 팀이랑 겹치지 않으려
체크하던 모습등, 정말 타고난 가이드가 아닌가 싶다. 가이드의 1번 임무가 오신 그대로 무사히 돌려보내는 것이라는 말에 가이드님의
진정성이 전달되었다. 마지막 날 공항에서 거의 쓰러질 지경의 탈진한 얼굴로 마지막까지 최선다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난 앞으로도 직장을 쉴때마다 계속 최저가 패키지 여행을 계속 할 예정이고 그때마다 테리우스 같은 분을 만나 유쾌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온라인투어 칭찬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