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국헌 가이드님께 감사글 남기고 싶어서 일부러 미국아주투어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와서 회원가입까지 하고 글 남깁니다. 미국여행을 처음 온 저희 입장에서는 가이드님께 오롯이 기댈 수밖에 없었는데요. 20년전.. 20대 시절 결혼 후 신혼여행... 해외로 갈까.. 제주도로 갈까.. 고민하다 선택했던 제주도행 신혼투어.. 가이드 들의 횡포에 억지로 귤농장이며 알로에 농장, 관광쇼핑몰이며.. 원치않는 곳으로만 쫓아다니며 쇼핑 강매에 시달렸던 기억이 있는터라.. 패키지 여행은 분명 가이드들의 '선택관광과 쇼핑' 에 대한 보이지 않는  강매가 있을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투어를 시작하면서.. 윤국헌 가이드님을 겪어보지도 않은 채 아주 약간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함께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첫날.. 라스베가스로 가는 버스 안에서 시작되었던 윤가이드님의 미국입성 첫 이야기부터..  버스 맨 앞자리에서 고객들과 소통하고 얼굴과 눈을 마주하시려 자리에 앉지도 않고 일어서서 많은 정보를 알려주시려고 미국과 영국의 역사, 지역의 특성, 특산물, 문화적 차이 등등... 삶의 연륜속에서 직접보고,듣고, 배우면서 저장해두셨던 많은 지식들을 저희에게 하나하나 쏟아 주시더군요~ 처음엔... 솔직히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러가듯 들으며 우리끼리만의 대화를 했었습니다. "왜 저분은 아무도 듣지 않는데 혼자서 저래 유식한 척을 하실까...?"  ㅋㅋㅋ 솔직히 그런 생각도 없지않아 했답니다 (고객들 중에는 이렇게 못되먹은 고객들도 더러 있답니다 ㅎㅎ 이해하시죠? ^^) 둘째날... 브라이스 캐년과 자이언트 캐년을 다니면서... 불만이 살짝 나왔답니다. 오들오들 떨면서 먹었던 브라이스 캐년에서의 점심 도시락 식사.. (자리도 없고 추워 죽겠는데 도시락 들고 덜덜 떨면서 이리저리 자리찾아 하이에나 처럼 떠돌아다니게 만들었다고... 외국인들이 그런 한국인들을 보면서 우습게 보지 않았을까.. 이런 언짢은 마음도 들고...) 브라이스 캐년의 그 멋진장관을 20분 이라는 너무 짧은시간으로 다 눈에만 담고 오라는 스케줄에 또 불만... 저 아래까지 내려가서 바닥길도 걸어보고 싶고, 흙도 만져보고 싶고,  사이사이에서 느낄수있는 자연의 웅장함과 오묘함을 다 느끼고 싶었는데 그러기에는 너무짧은 스케줄이 아쉬움을 넘어서 불만으로 이어졌던것 같아요. 그리고... 버스로만 스쳐야 했던 자이언 캐년... (이건 여행이 아니다... 라는 생각도 잠시 했답니다 ㅠㅠ) 물론 사진 찍는 시간은 잠시 주시긴 했죠 ㅎㅎ (그래도 캐년을 다녀왔다고 말하기엔 너무너무 아쉽다 보니...) 마지막 일정이었던 "르레브 쇼"는 너무 재미있었어요 ^^ 쇼 보는 팀들을 위해 바쁘게 바쁘게 인솔하시느라 고생하시는 모습이 너무 힘드신듯 보였답니다 셋째날....  멀미를 하는 저로서는 솔직히 경비행기가 너무너무 타보고 싶었는데.. 걱정이 앞서더군요 그랜드캐년을 다 보려면 경비행기는 무조건 타봐야 된다고 생각했지만.. 멀미를 할까봐 한국에서 일부러 키미테까지 사가지고 갔는데.. 가이드님께 여쭸더니 멀미 안한다고 걱정 말라고... ㅠㅠ (흑흑...왜 그렇게 말씀하셨나요? ㅠㅠ 그말만 믿고 키미테도 안붙인 저는 죽는줄 알았습니다 ㅠㅠ 토하고 토하고 또 토하고..) 그바람에 이후에 먹은 멕시칸 점심은... 1/3 밖에 못먹었네요 ㅎㅎㅎ 넷째날...  함께 했던 관광팀의 일부와 헤어지고 다른 팀과 합류하여 떠났던 요세미티 국립공원... 25인 이상의 단체만 허락되는 에어트램의 규칙에 20명을 태우시기 위해 3명이라는 비용적인 손해가 있으셨음에도 23명까지 맞춰서 저희를 즐겁게 해주시고자 노력하셨던 부분이....  에어트램 여행을 하고 난 후 속속들이 다 볼수 있었던 절경에 너무너무 감사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만약 재미가 없었다면 감사가 덜했을지도? ㅎㅎㅎ 이렇게 못된 고객이 꼭 있어요~ 이해하시죠? ^^) 사실... 그이후로 간 일정을 다늘어놓기엔 면이 모자랄 지경이라... 어느샌가부터 가이드님께 정이들고... 처음 가졌던 사기꾼 아닐까 싶은 의심도 눈 녹듯 사라지고.. 아부지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따라다니고 귀 귀울이고 했던것 같아요 가이드님이 겪으신 버스안 에서의 사고때도 너무너무 놀라서.. 가지고 갔던 약을 다 드려서라도 챙겨드리고 픈 마음도 막 생겼고.. 너무나 아프고 쑤시고 피곤하셨을 텐데도 티 하나 안내시면서 계속 웃고 밝게 이야기 해주시는 모습에서.. 진짜 노력하시고 고생해주시는구나... 하는 따뜻함을 느꼈답니다. 만약 저희가 미국 여행을 다시한번 패키지로 가게 된다면.. 그땐 윤국헌 가이드님으로 해달라고 지정하고 싶네요 *^^* 정말 감사했습니다.  끝나는 마지막날 저희도 피곤하기도 하고 윤가이드님도 아프실텐데 쉬시게 하고 싶어서 헐리우드는 안가려고 했는데도 되려 저희를 설득하셔서 마지막 헐리웃까지 꼼꼼하게 챙겨주셔서 한편으론 죄송하고 한편으론 감사 했어요. 마지막에 호텔까지 데려다 주셨을때... 솔직히... 하루치 팁이라도 더 드리고 싶었는데....  한편으론 예의가 아닌거 같기도 하고.. 망설이다가 못드렸답니다.  ㅠㅠ 팁을 더 드린다고 해서 엄청 많은 금액을 드릴수 있는것도 아닌데.. 조금 더 챙겨드려도 되는건지.. 아니면 적은 액수라 되려 언짢게 해드리는건 아닌지...  (그냥 솔직하게 여쭤볼걸 그랬나봐요) 소박했지만 저희 마음이 그랬다는것 만이라도 알아주셨길 바랄게요 ^^ 정말이지... 이렇게 윤국헌 가이드님께 느꼈던 감사의 마음.. 한국에 와서도 꼭 남겨놓고 싶어서 아주투어 홈페이지 찾아 들어와서 글 남기고 갑니다 ^^ 고맙습니다~ ^^  늘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