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22일 아틀란타를 출발하여 로스앤젤레스에서 1박 하고 난 후 다음 날 부터 29일 까지 서부 관광을 다녀온 부부입니다. 가이드 정동근 선생님의 자상한 인도로 너무 즐거운 여행이었음을 먼저 감사드립니다. 처음 3일동안은 50명이 넘는 많은 인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일이 챙기시는 치밀함과 재미있는 이야기들, 풍경에 맞는 좋은 음악과 함께 해박한 지식으로 정보를 제공해 주셔서 매 순간이 즐거웠습니다. 편안한SHUTTLE BUS, 한식, 중식, 양식의 푸짐하고 다양한 먹거리, 깨끗한 분위기의 호텔들 어느것 하나 나무랄 데 없는 서비스였다고 생각하며 다른 분들께 강추하고 싶습니다. (어디선가 들었는데 강력히 추천한다는 말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계획했던 서부 관광여행은 사실 작년 9월 이었지만 사정이 생겨 올 봄으로 연기한 것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분을 만나려고 그랬나 봅니다. 진작 글을 올리고 싶었지만 로스앤젤레스에서 주일 밤차(비행기)를 타고 밤새 동쪽으로 날아와서 월요일 아침에 아틀란타에 도착하고 밀린 집안 일을 하고 난 후에 화요일 아침부터 바로 근무를 들어가니 일주일이 정신없이 지나고 말았네요. 솔직히 말하면 개인적으로 좋은 일 뒤엔 어두운 면도 있었는데 ...... 다함께 출발한 지 둘째 날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내가 체력이 저질(?)이라서 새벽 4시 45분 출발하는 SCHEDULE 을 따라가느라 예방도 열심히 했건만 변비가 오고 소화불량에 두통까지 겹쳐서 몸 CONDITION 이 거의 바닥을 치고 있었거든요. 화장실에 갔다가 조금 늦게 나오니까 기다린다던 남편이 사라져서 나란히 세워진 여러 대의 버스를 찾아 두리번 거리다 탑승을 하고 나니 단체로 행동하는 데 지장이 올까봐 조바심이 난 남편이 아무도 모르게 내 속을 긁어놓았습니다. 그때 난 누구 말 처럼 뚜껑이 열렸지만 사회적 체면(?)때문에 표시를 할 수가 없었답니다. 심술이 잔뜩 난 나는 언젠가 영화에서 본 것처럼 미국에서 결혼했다는 의미로 네째 손가락에 끼는 금반지를 과감히 뽑았지만 많이 오른 금 값도 그렇고 혹시 나중에 맘이 변할 것 까지 생각해서 버리지는 못하고 ZIPPER BAG에 넣어 버렸습니다. 결국은 1시간도 못 넘기고 반지를 다시 꼈지만 말에요. ㅋㅋㅋ ...... 이번 여행 중에 하나님이 만드신 신비한 자연을 감상하면서 사람인 우리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목적을 이루어 나가는 삶이 되어야 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내가 나를 잘 알아서 이름을 기억 못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이름을 묻지 못했지만 단체로 오신 목사님들 중에 사탕을 자주 나눠주시던 고 황수관 박사님 닮으신 분, 혼자서 따로 왔지만 다들 잘 어울리던 젊은이들, 뉴욕에서 왔다던 두 내외 분들, 엄마, 아빠 따라 미국 와서 한식만 먹는다고 실망하던 어린 아이, 한국에서 온 막내 동생과 함께 휴스턴에서 오신 두 내외분…… 너무 나도 좋은 만남이었음을 감사드립니다. 떠나던 날 공항으로 바삐 가느라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장시간 안전한 운전으로 수고하신 MARCHO 씨 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주안에서 평안하시길 바라며. 아틀란타에서 Mrs. KIM P.S.: 풍선으로 위치를 표시하시던 정선생님 모습과 젊은 사람들 요구로 멋적게 포즈 취한 사진을 첨부합니다. 2013/05/04 작성한 글을 옮겨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