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ter break를 맞은 아들과 엄마의 처음이자 어쩜 앞으로 없을 여행을 떠났다. 다 자라버려 대화하기 힘든 아들과의 여행도 부담스러웠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패키지 여행이 고등학교 수학여행 후 처음이라 이리저리 부담스런 마음으로 오른 여행길이었다. 요세미티와 샌프란시스코 2박 3일, 우리의 일정이었다. 바스토우에서 점심 식사 후 일행과 합류하고 나서는 상황이 바뀌었다. 패키지 여행에서 멋진 여행이 되기 위해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가 가이드가 아닐까? 박평희, 처음에는 박정희라고 하셨던 가이드 덕분에 바스토우 이후의 여행은 의미있는 여행이 되었다. 이어폰만 끼고 있던 아들도 가이드의 말씀에 미소도 짓고,귀담아 듣는 모습을 보여 마음이 너무 좋았다. 지루한 버스 속에서의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장소에 어울리는 음악과 미국 문화와 지나치는 지역에 대한 다양한 설명들을 적절한 유머를 곁들여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해주셔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함께 했던 사람들과도 좋은 대화를 할 수 있었던 참 멋진 여행... 박평희 가이드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멋진 가이드해주세요. * 요세미티로 가는 길에 들려주신 음악은 정말 대자연에 대한 경의를 느끼도록 너무 어울리는 참 좋은 음악이었어요^^ 2012/04/07 작성한 글을 옮겨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