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항공기에 또 다른 영웅 있었다 　　　-부상불구 고객 대피 도운 이현주 인솔자 　　　-고객 분산되자 병원 방문하며 상태 확인 　　　-인솔자·가이드 사명감에 모두투어 표창 샌프란시스코에서 추락한 아시아나 항공기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한 영웅이 또 있었다. 모두투어의 이현주 인솔자와 샘리 가이드가 그들이다. 생사의 위기에 살신성인의 정신을 보여준 많은 영웅들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현주 인솔자와 샘리 가이드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관광업계인들의 책임의식을 보여주는 사례다. 모두투어에서 미국, 호주 지역의 인솔을 맡고 있던 이 씨는 23명의 여행객들과 함께 미서부일주 투어를 위해 비행기를 탔다. 공항에 진입하면서 사고가 나자 이 씨는 고객 좌석을 확인하면서 대피를 유도했다. 한 명 한 명 모두 챙겨 활주로로 대피한 뒤 모두투어로 사고 상황을 보고했다. 이 씨의 보고가 모두투어 측에서 사고에 대해 처음 받은 연락으로 알려졌다. 부상을 입은 고객들이 샌프란시스코의 여러 병원에 분산되면서 사태 파악이 힘들어지자 이 씨는 각 병원을 직접 방문하면서 고객들의 상태를 확인하기도 했다. 심지어 사고 당시 본인도 목과 흉부, 척추 등에 타격을 받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후에 귀국한 이 씨는 한국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이현주 인솔자가 심한 부상을 입은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가슴통증 때문에 말을 하는 것이 힘들다고 한다”며 “인솔자의 안정을 위해서 연락을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에서 승객들을 기다리고 있던 샘리 가이드도 이 씨와 함께 고객들을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에 대기하면서 고객들이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본사로 상황을 전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태를 진정시켰다. 모두투어는 이 씨와 샘리 가이드의 공로를 칭찬하기 위해 지난 11일 감사패 수여식을 가졌다. 샘리 가이드는 현지에 있는 관계로 가이드가 소속된 아주관광의 피터박 부사장이 대리 수상했다. 이 씨는 현재 치료 중에 있어 안정을 취한 후 8월 초에 표창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2013/07/18 작성한 글을 옮겨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