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휴가기간에 가족여행을 미서부로 가게되었다. 고2 작은 아이가 시험기간이라 같이 갈 수 없어 안타까웠지만 세가족은 미서부로 향했다. 비행기를 타면서부터 도착하기까지 체기가 있어 너무나 힘들게 도착한 샌프란시스코 뉴욕같은 도시를 생각했었을까? 샌프란시스코의 시골같은 비행장.....내가 느낀 미국의 첫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여행일정을 돌아다니면서 거대한 미국을 실감하고 또 실감할 수 있었다. 지진으로 인해 집들이 서로 지지해주기위해 붙어있는 모습들이 참 인상적이었고 다른 미국의 집들을 보면서 45년전쯤 미국사람들이 지어놓은 집(사택)에서 살고 있는 우리집이 닮은 부분이 많구나 생각되어 왠지 낯설지가 않았다. 안개로인해 오렌지색으로 칠해졌다는 거대한 금문교가 만들어진 배경 설명을 들었고 나무가 너무나 조화롭고 아름답게 느껴지던 소살리토...그런곳이 지진의 위험이 있는곳이라니... 요세미티 공원을 가면서 체기가 내리지 않아 멀미를 많이 했지만 요세미티공원은 도시락을 먹으며 하루종일 찬물에 물담그고 놀아도 좋을 그런곳이었다. 체기에 멀미에 고생스럽던 난 함께 여행하던 한의대생의 도움을 받아 얼마나 감사하고 고맙던지... 그랜드캐년, 브라이스 캐년, 자이언캐년을 보면서 온세상이 물속에 잠겼었다는 이야기가 실감났고 무얼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사람의 언어로는 한계만 만들어줄것같다. lg 전구쑈는 너무 자랑스러웠고 짧은 시간이 아쉬웠다. 6월초 마카오에서 보고온 베네시안의 오리지널 라스베가스의 베네시안..너무나 닮아 있었다. 마카오에서는 5-6시간 충분한 시간을 보낸반면 잠깐의 시간을 보낼수 밖에 없는 여행일정이 아쉬울 뿐이었다. 동심으로 돌아간듯한 흥분을 주었던 유니버셜 스튜디오...겁이 많은 나는 뭔지 알았으면 절대 들어가지 않았을 체험을 얼결에 하고 흥분되기도 하였고 기차로 스튜디오를 둘러볼때 설명하는 영어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게 아쉬워 영어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모든게 놀랍고 신기했다. 전체적으로 여행이 편안하고 즐거웠는데 관광지도 좋았지만 여행을 하면서 만나게 된 좋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먼저, 우리 여행을 책임져 주셨던 가이드 애드워드정님이 차분하면서 겸손하게 우리를 대해주셨기에 정말 편한 여행이었다. 관광지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미국에 대한 문화들도 들려주셨고 모국을 생각하게도 하셨다. 풍부한 지식을 지니신 분이셨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셔서 버스이동의 긴 시간이 그리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다. 사막을 지나면서 들려주시던 클래식...배경과 참 잘 어울리게 느껴졌고 평온한 마음이 들어 좋았다. 가이드님! 잠든 저희 깨우실때 매번 새로운 기상노래...정말 센스 짱! 이셨어요. ㅋㅋ 그리고 연세가 있으신데도 카리스마 넘치시고 멋지셨던 우리의 안전을 책임지셨던분(정말 죄송합니다. 성함을 모르겠어요) 너무 힘드셨을텐데 항상 에너지 넘치신 모습 너무좋았어요. 간간히 좋은 말씀도 주셨구요.감사합니다^^. 작은아이를 못데려간게 못내 아쉬워서 나중에 아이 친구들과 보낼건데 그때 가이드님과 기사님 만났으면 정말 좋겠어요. 그리고 저희와 함께 여행하셨던 어르신들과 젊은 친구들을 보면서 정말 많은걸 느끼는 여행이었습니다. 도움주셨던 분들 정말 감사했고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한게 아쉽네요. 아들아이가 후기를 쓴다고 몇번이나 벼르다 글재주가 없다며 내게로 패스~ 저 또한 글재주 없기는 마찬가지.....부족한 글이지만 여행을 하면서 감사했던 마음은 전하고 싶었습니다. 가이드님, 기사님, 함께 여행하셨던 분들 모두 감사했습니다. 행복하세요 2013/08/17 작성한 글을 옮겨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