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노은 여행전문 통신원과 떠나는 유럽] 네덜란드 여행기 헤이그(Den Haag)…암스테르담에 버금가는 매력의 도시[워싱턴 중앙일보] 왕립 미술관·역사박물관·시립박물관 등 볼거리 다양 미니어처 타운 ‘마두로담’ 기사입력: 04.26.12 16:33 사진3 :스헤베닝겐 최고의 호텔 쿠르하우스(Kurhaus of Scheveningen). 사진2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미니어처 타운 마두로담. 사진1 :1907년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비넨호프 왕궁의 기사홀. 네덜란드에서 가장 먼저 가야 할 도시는 암스테르담이지만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는 헤이그(Den Haag) 가 꼽힌다. 헤이그는 만국평화회의와 이준 열사 때문에 우리에게는 너무나 잘 알려진 도시. 암스테르담에서는 44마일 정도 떨어져 있어 한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헤이그에서 가장 먼저 방문해야 할 곳은 마우리츠호이스 왕립미술관(Mauritshuis)이다. 그 유명한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와 얀 스테인의 ‘The way you hear it, is the way you sing it(1665)’가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마우리츠호이스에는 베르메르와 얀 스테인 외에 렘브란트, 파울루스 포테르, 얀 드 반, 프란스 할스, 루벤스와 브뤼겔 등의 작품들이 있다. 미술관을 나오면 왼쪽으로 헤이그 역사박물관(Haags Historisch Museum)이 나온다. 네덜란드 화가들이 그린 헤이그 풍경과 도시의 역사를 말해 주는 많은 자료들이 있는 곳이다. 다시, 박물관을 나와 왼쪽으로 올라 가면 비넨호프(Binnenhof) 광장이 나온다. 네덜란드 건국의 아버지 빌렘1세(William I, Prince of Orange)의 동상이 서있는 곳이다. 광장 주변에는 길거리 카페와 예쁜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다. 시민들은 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한 낮의 따스한 햇살을 즐기고, 자전거를 탄 젊은이들은 여유롭게 페달 밟으며 광장을 지난다. 근대 미술 중심의 미술관인 시립박물관(Gemeentemuseum)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이곳에는 고흐, 모네, 칸딘스키, 피카소 등의 작품들도 다수 전시돼 있다. 특히 근대 미술의 대표적인 화가 피에트 몬드리안(Piet Mondrian)의 작품이 많다. 몬드리안은 네덜란드 구성주의 회화의 거장으로 피카소, 조르주 브라크, 테오 반 되스버그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은 화가다. 또 다른 전시관으로 가니 벨기에 출신 표현주의 화가인 제임스 앙소르(James Ensor)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시립미술관 가까운 곳에 마두로담(Madurodam) 이라는 미니어처 타운이 있다. 말 그대로 네덜란드의 명소들을 실물의 1/25의 크기로 재현해 놓은 곳이다. 반갑게도 스키폴 공항(Schiphol Airport) 활주로 위로 대한항공 항공기가 보였다. 동화 속의 작은 마을 마두로담은 1952년 7월 2일에 문을 열었다. 마지막으로 방문해야 할 곳은 고급 해변 리조트인 스헤베닝겐(Scheveningen)이다. 스헤베닝겐은 헤이그 북쪽 끝에 위치해 있는 네덜란드 최대의 휴양지. 흑해 바다를 가로 지른 전망대와 모래사장 위의 세워진 레스토랑은 운치가 있다. 숯불 위로 사랑은 타고 시원한 바다 바람은 여행자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놓는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은 1887년에 지어진 쿠르하우스(Kurhaus of Scheveningen). 큰 콘서트 홀이 있고 120개의 호텔 객실을 가지고 있는 5성급 고급 호텔이다. 저 멀리 수평선 위로 저녁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 여행이란 태양의 뜨거움마저 가슴속에 담는 것인가? 내 마음 깊숙이 노을이 내려 앉았다. 여행 정보 http://www.gemeentemuseum.nl/?langId=en(시립박물관 정보) http://www.mauritshuis.nl/index.aspx?siteid=54(마우리츠호이스 왕립미술관정보) |